GM 대우차 방문 '노사상생' 강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28일 인천 GM 대우자동차를 방문, 노사화합 간담회를 갖고 근로자를 격려하는 등 노동현장을 찾는 것으로 대선 유세 이틀째를 맞았다. 둘째 날 유세장소로 GM 대우를 선택한 이유는 대표적 노사상생의 모델로 판단했기 때문. 이재경 후보 공보실장은 이날 "대우자동차라는 간판으로 망한 뒤, GM대우로 명찰을 바꿔 단 지 5년 만에 3배의 성장을 하며 대우의 명성을 되살리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노사 간담회에서 "노사관계는 타협과 중재가 필요하며, 노사의 상호 양보를 통한 신뢰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사측은 노조에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
그는 또 정부가 기업에 세제 혜택을 부여해 적극적으로 정규직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노사 합의에 의해 동일노동에 동일임금을 적용하는 '직무급'제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인천 선대위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뒤 남구 용현시장과 경기도 안산 중앙역에서 심야 유세를 할 예정. 용현시장 방문에서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상기하면서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한편 선대위는 이날을 수도권 공략의 날로 잡았다. 27일은 상징적 의미로 도라산 역 등을 방문했으나 28일을 사실상 유세 첫날로 보고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을 첫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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