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강식품, 일본서 품질로 인정받았다

입력 2007-11-28 09:55:40

깐깐한 일본인도 "오네가이시마스~"…도쿄박람회서 수출 계약

▲ 도쿄 건강식품 박람회에서 지역 기업들이 일본 등 해외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 도쿄 건강식품 박람회에서 지역 기업들이 일본 등 해외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 바이오 및 건강식품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대거 진입할 전망이다.

지역 10여 개 기업들은 대구바이오산업지원센터(센터장 한승호) 주관으로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2007 도쿄 건강식품 박람회(2007 Hi Japan)'에 건강식품 및 기능성 소재로 참가, 5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수출계약을 맺었거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엔지바이오(대표 박동찬)는 액상 칼슘제, 파래식초, 독성제거물질 등을 전시, 일본을 비롯한 해외바이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식물효소연구소, 제일파인케미컬, 화장품회사 시세이도 등 10여 곳의 기업과 연구소, 프랑스 기업으로부터 니코틴 등의 독성제거물질(Detox)과 해조류를 이용한 칼슘제, 천연물 기능성소재 등에 대한 상담을 갖고 수출계약을 진행 중이다. 일본측 일부 기업과 바이어들은 다음달 중에 이엔지바이오를 찾아 수출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냉동식품, 냉동전류, 돈까스류 등을 취급하는 영풍물산(대표 조재문)은 '맛다믄' 브랜드로 해물파전, 떢볶이, 김치덮밥, 잡채 등 우리 식품을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풍물산은 일본 술집체인인 '이자까야'와 매월 두 컨테이너씩 연간 6억 원어치 판매계약을 맺었고 일본 홈쇼핑, 마루다리식품 등 5개 기업과의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다.

굿모닝식품(대표 전희철)은 청국장, 간장, 콩류과자 등을 선보여 일본 홈쇼핑납품업체와 유통업체인 FAD 등과 수출계약이 유력하고 KOTRA 후쿠오카지사와도 일본내 유통을 협의 중이다.

일본에는 없는 유기농 토마토잼 '참지기'를 선보인 한팜(대표 류재천)은 무방부제, 무향료, 무색소 잼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NUC(대표 김종부)는 홍삼 및 청국장제조기, 야쿠르트발효기, 화장품 등을 선보여 필리핀 건강기기 및 건강식품 회사와 화장품 판매 계약을 맺었고 일본 홈쇼핑 업체를 비롯, 3~4개 업체와 일본 진출을 협의 중이다.

영농조합법인 '상생촌(대표 한상철)'은 죽염, 배즙, 누룽지, 홍삼분말제품 등으로 일본 '킹 야스이'사와 수출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고

조류기피제를 선보인 전진바이오팜은 일본 화학약품연구소, 캐나다 회사 등 9개 기업으로부터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해외 판매를 추진 중이고 유기농장류업체인 참농부식품도 일본 3~4개 업체와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한승호 대구바이오산업지원센터장은 "도쿄 건강식품 박람회에 처음 참가했지만 한국 건강식품과 기능성소재가 큰 인기를 끌어 10건 이상의 수출계약이 확정될 정도로 성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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