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록계를 대표하는 크라잉 넛과 마야가 나란히 대구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한국 펑크록의 최강자 크라잉 넛의 '말달리자' 콘서트는 12일 1일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가 겨울 문화축제 첫 번째 행사로 마련한 무대다.
크라잉 넛은 한국 인디음악을 대표하는 록밴드로 펑크음악을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록클럽 '드럭'에서 자체 제작한 인디앨범에 수록된 '말달리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1998년 발표한 정규 1집 앨범이 인디밴드로는 드물게 10만 장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1999년 2집 앨범을 거쳐 지난해 발매한 5집 앨범에 이르기까지 크라잉 넛의 음악에는 주류 음악계 및 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 해학적인 가사와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외침이 담겨 있다.
1993년 결성된 이후 멤버 교체 없이 지금까지 달려온 크라잉 넛은 펑크 외에 팝, 레게, 폴카, 컨트리, 트로트 등 조화시키기 어려운 여러 장르의 음악을 코드 안으로 끌어들여 크라잉 넛 특유의 음악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2만 원. 수능생 30% 할인. 053)666-3300.
시원한 가창력과 카리스마의 소유자 마야 콘서트는 12월 1일 오후 7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11월 3집 앨범 발매 후 벌이는 단독 콘서트. 한국 록계를 대표하는 여성 보컬 마야는 이번 대구 공연에서 여러 가지 변화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5만 5천 원, 6만 6천 원. 053)431-0855.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의 문턱, 대구를 달굴 크라잉 넛과 마야 콘서트는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날려 줄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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