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캠프 "이명박 'BBK 명함'도 거짓"

입력 2007-11-23 10:35:41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가 받아"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 측은 BB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경준 씨 어머니 김영애 씨의 23일 귀국을 계기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무소속 이 후보 측 이혜연 대변인은 23일 "BBK 실소유주 논란을 비롯, 이명박 후보의 BBK 명함사용 여부와 김경준 씨와의 첫 대면시기 등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전 외무부 대사 이장춘 씨가 이명박 후보로부터 BBK 명함을 받았다고 22일 공개해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김 씨와의 첫 대면시기 역시 2000년 초라며 1999년에는 들어온 적이 없다고 했다가 출입국 기록 조회 얘기가 나오자 얼른 말을 바꿔 4차례 왔다갔다고 실토했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또 공개질문을 통해 ▷김 씨와 BBK사를 공동설립·경영한 것 아닌가 ▷이명박 후보가 BBK투자자문·LKe뱅크·e뱅크증권중개 3개 회사로 구성된 e뱅크코리아의 실제 최대주주가 아닌가 ▷옵셔널벤처스의 주가조작 여부 등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촉구했다.

조용남 부대변인도 '세 여인의 한(恨)'이라는 논평을 내고, "이명박 후보는 사기전과가 없는 김 씨의 부인(이보라 씨)·누나(에리카 김)·어머니(김영애 씨)를 한 묶음으로 '국제사기꾼 일가족'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22일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경제성장률 6%와 10조 원 감세, 중소기업 집중지원,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12개 분야 기본 정책구상을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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