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인사만 10명 출마…난립 불가피
17대 대선에는 몇 명이나 후보로 등록할까?
후보등록일을 이틀 앞둔 23일 현재, BBK 주가조작 사건의 검찰 수사와 범여권 후보단일화 결렬 등 정국상황을 감안하면 정치권 인사들만 해도 1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등록이 확실시되는 정치권 인사는 한나라당 이명박·무소속 이회창·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민주당 이인제·창조한국당 문국현·민주노동당 권영길·국민중심당 심대평·국민연대 이수성·참주인연합 정근모·신미래당 김호일 후보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외에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된 140명 중 일부는 등록할 것으로 보여 후보 난립은 불가피하게 보인다.
주요 후보들은 후보등록 첫날인 25일 등록을 마친 후 사실상 전국을 돌며 유세전을 펼칠 계획이다. 후보단일화 등으로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던 이회창·이인제 후보도 이미 전국 순회 유세일정을 짜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후보 측은 "25일 후보등록을 하고 27일부터 유세를 시작하기 위해 유세차량 101대를 계약하는 등 선거운동 돌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 측도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통합 및 후보단일화 협상은 더 이상 없다."며 "27일부터는 전국 버스투어를 시작, 읍·면·동 단위까지 들어가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정국상황에 따라 합종연횡 혹은 출마포기 등으로 후보 수가 압축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야권에서는 이명박·이회창·심대평 후보 간 밀고 당기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대평 후보는 이회창 후보와 조만간 회동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고, 이명박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범여권에서는 정동영·문국현·이인제 후보 간 단일화 노력이 후보등록 전에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선거일 직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고 연합정부 구성 등을 고리로 권영길 후보까지 포함시켜야 한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있다. 또한 이수성·정근모 후보 등은 여·야 후보를 망라, 연대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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