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개 사과를 대량으로 사준 대구시가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 김유태 부본부장은 21일 오후 트럭 3대 분량의 사과를 싣고 대구시청으로 갔다. 대구시가 지난주 직원들에게 신청받아 농협에 접수한 사과 825상자를 대구시에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이 물량은 우박 피해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벌인 이후 단일 사업장으로는 가장 많은 것. 김 부본부장은 대구시 김상훈 기업지원본부장의 손을 덥석 잡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봄 양파 파동 때도 대구시가 나서서 많은 도움을 줬는데 이번에도 내 일처럼 나서준 데 대해 거듭 머리를 숙였다.
이 자리에서 농협은 김 부본부장이 직접 찾아간 데 따른 보상도 얻었다. 아직도 우박 피해를 당해 남아 있는 사과가 40만 상자나 된다는 얘기를 들은 대구시가 1천 상자를 추가로 구입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
김상훈 본부장은 "우박이라는 천재지변으로 실의에 빠진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대구·경북 경제협력사업의 일환"이라며 "구청과 사업소도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이날까지 0만 상자의 우박사과를 판매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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