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10' 22일 방영
10주기를 맞은 올해 다이애나 비의 삶을 조명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잇따라 방송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교통사고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재개됐다.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와 이혼 소송 중인 헤더 밀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죽기 직전의 그녀와 비교해 관심을 끌었다.
EBS '다큐 10'은 22일 오후 9시50분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파란만장한 삶을 조명한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방송한다.
미국 AETN사에서 올해 제작, 방송한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다이애나가 생전에 가까이 지냈던 측근들의 인터뷰를 재구성, 그녀의 삶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1961년 7월 귀족 집안의 셋째딸로 태어난 다이애나는 어려서부터 왕가와 가까이 지냈다. 유치원 보모로 일하던 평범한 다이애나는 12살 연상인 찰스 왕세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1981년 7월29일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고 다이애나는 갓스물을 넘긴 나이에 왕세자비가 됐다.
그러나 결혼은 행복이 아닌 불행의 시작이었다. 다이애나는 숨 막히는 왕실 생활과 남편의 무관심으로 우울증과 폭식증에 시달려야 했으며, 찰스 왕세자와 불륜 관계를 유지하던 카밀라 파커볼스의 존재마저 알게 되자 충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녀의 결혼 생활은 그녀 스스로 자기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밝혔던 '나, 다이애나의 진실'이란 자서전이 출간되면서 종지부를 찍게 된다. 그 책을 통해 불행했던 결혼 생활과 왕실의 비밀을 폭로한 그녀는 왕실과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고, 그녀 또한 다른 남성들과의 외도가 언론에 폭로되면서 1996년 이혼에 이르게 된다.
수줍은 미소가 매력적이었던 다이애나는 왕세자비라는 타이틀을 벗은 후에도 계속 관심의 대상이 됐다. 결국 그녀는 연인인 도디 파예드와 탄 차량이 파파라치를 피해 달리다 사고를 당하면서 1997년 8월31일 36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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