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2월 19일 대선일에 동시 실시하는 경북 청도군수와 청송군수 재선거 공천자를 22일 발표한다.
공심위 간사인 정종복 제1사무부총장은 "청도·청송군수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지난주부터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조사 등을 했고 21일 공심위를 열어 두 지역의 공천자를 결정한다."며 "공천자는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의결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지역의 경우 대선 득표 악영향 등 무공천 주장이 당내에서 적잖았으나,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천 의견이 강하고 공심위도 공천 하자가 없는 이상 공천을 하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정리했다.
◆청송군수=권구오·권오영·박승학·안의종·이재홍·한동수 등 공천 신청자 6명 가운데 서류심사, 현장실사 등을 통해 2,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의 김재원 국회의원은 "도덕성과 당선가능성이 공천 잣대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가에 따르면 한동수 전 대구지하철건설본부장과 안의종 전 청송군수, 이재홍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 전 본부장은 풍부한 행정경험, 참신성, 도덕성 등이 경쟁자에 비해 앞서는 반면 인지도에선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안 전 군수는 인지도에선 앞서지만 탈당 전력과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에서 낙마한 전력 등이 공심위가 어떻게 평가할 지 관심사이다. 이 전 행정관 경우,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로 해 지역에 꾸준히 인지도를 넓혀왔다. 하지만 한나라당과는 인연이 별로 없는 정치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청도군수=정한태 용암온천 회장과 이광호 전 청도읍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공천심사를 앞두고 무공천 의견이 당내에서 제기됐으나 이 지역의 최경환 국회의원은 끝까지 공천을 주장, 후보자를 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면접, 현장실사 등 공천심사까지 해놓고 공천을 안 할 수는 없다. 재선거 가능성이 없는 인물을 최우선해 달라는 입장을 공심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도군수 공천의 관건은 도덕성이다. 이와 관련, 청도 내에선 서로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쌍방간 도덕성 공방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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