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엄마 남편 사랑' 담아…'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려
지난 1998년 4월 안동지역 한 무덤에서 사별한 남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은 편지와 함께 발견돼 만인의 심금을 울린 '미투리'가 세계적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2007년 11월호에 게재됐다.
'사랑의 미투리'란 제목으로 게재된 이 기사에는 "16세기에 만들어진 미투리 한 켤레가 애절한 편지와 함께 발굴되어 한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편지에는 시공을 초월하는 그녀의 사랑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또 미투리가 발견된 과정과 병든 남편의 쾌유를 빌기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삼은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이 편지를 소재로 소설 두 권과 다큐멘터리 한 편이 제작됐으며, 현재 오페라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온라인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 2007년 11월호에 특집으로 게재돼 있다.
미투리는 지난 1998년 4월 안동 정상동 택지개발 작업 중 고성 이씨 분묘에서 '원이 엄마'의 언문 편지와 함께 출토된 것으로, 마와 모발을 섞어 짠 짚신형 신발이다. 길이가 23cm, 볼 너비가 9cm이며 뒤꿈치 부분은 한지로 감겨 있다. 이 미투리는 현재 안동대 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발견된 장소(대구지검 안동지청 앞)에 원이 엄마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