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 의정비 인상과 관련, 시청 홈페이지의 시민설문조사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김천경찰서는 19일 동일 IP에서 200명 이상이 설문에 참여한 6곳의 컴퓨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시청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S정보업체로부터 김천시내 모 금고 분소, S건설, 개인 아파트 3곳, 단독주택 1곳 등 6곳의 자료를 넘겨받아 이날 서버 접속기록 일체가 담긴 컴퓨터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6곳의 서버 접속기록을 분석해 IP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일반 응답자의 주민등록번호나 이름을 입수한 경위와 설문조사에 응하게 된 이유 등을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S정보업체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6개 IP에서 1분 간격으로 각각 다른 접속자가 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설문에 응한 것은 남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도용한 조직적인 여론조작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 해킹으로 인한 로그인 기록 조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직적인 여론조작 혐의가 드러나면 의정비 대폭 인상을 관철시키기 위한 특정세력의 범죄행위로 보고 주도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시민설문조사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김천YMCA, 전교조 김천지회, 김천농민회, 공무원노조 김천시지부, 김천의료노조 등은 이날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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