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 기승…금품 털다 잇따라 붙잡혀

입력 2007-11-19 09:35:48

빈집, 학원, 상가 등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턴 일당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9일 낮시간대에 주택가 빈집만을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로 L씨(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10일 오후 3시 1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K씨(34·여)의 문이 열린 집에 들어가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 현금 50만 원 등 450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19차례에 걸쳐 2천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도 19일 상가 내 학원과 슈퍼마켓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J군(15)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K양(15·여)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대구 북구 구암동의 한 피아노 학원에 들어가 상담을 하는 척하며 원장(41·여)의 시선을 따돌린 뒤 현금 10만 원과 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 6월 말부터 최근까지 21차례에 걸쳐 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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