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인기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오른다. 24일 오후 7시, 25일 오후 5시 두 차례 걸쳐 열리는 유니버셜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한 달 앞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한다.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배경으로 주인공 소녀인 마리가 환상적인 꿈속으로 여행을 한다는 동화적 내용을 기본으로 해 장난감 병정, 눈의 나라, 크리스마스 랜드 등 동화적 요소를 담고 있어 가족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공연이다.
호프만 원작에 차이코프스키가 음악을 작곡해 1892년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발레다. 이 발레 공연은 동화책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다채로운 볼거리가 특징이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의 춤추는 인형, 새하얀 눈송이 요정들의 춤, 양치기 목동 소녀와 나쁜 늑대의 춤 등 유머와 흥이 넘치는 무대가 이어진다.
동양적 선율에 우수가 깃든 '아라비아 춤', 플루트 선율이 돋보이는 '중국 춤', 빠르고 경쾌한 리듬의 '러시아 춤', 첼레스타의 경쾌하고 아름다운 소리가 돋보이는 '사탕요정의 춤' 등 다양한 테마의 춤을 선보인다.
한편 유니버셜 발레단은 1986년 초대 예술감독 에드리엔 델라스의 안무로 초연했으며, 매년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해오고 있다. 2만~5만 원. 053)666-3300.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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