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6개 단지 4천여가구 승인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대구에서 신규 아파트 사업 승인을 받은 단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14일 발표한 지역 주택건설사업 승인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공동 주택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은 곳은 6개 단지, 4천400여 가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개 단지(8천728가구)와 2005년 13개 단지(7천865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
시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주택 경기가 침체되면서 신규로 사업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가 크게 줄고, 이에 따라 건설 경기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사업 승인 신청을 위해 필요한 택지 매입과 자금 조달 등에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신규로 사업 신청을 하는 단지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9월까지 사업 승인을 신청한 단지 중 현재까지 분양을 한 단지는 동구 율하 택지지구의 '신창 비바 패밀리' 1곳에 불과하며, 나머지 단지는 주택 경기 침체로 분양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아파트 사업 감소로 인해 지난 9월까지 지역 건설사들이 수주한 민간 부문 건설액은 3천695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2천86억 원에 비해 70% 가까이 감소, 주택 경기 침체가 건설 경기에 심각한 여파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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