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눈덩이…시설 확충·너울대책 등 3단계 사업 추진
전국 무역항 가운데 체선율이 가장 높은 포항항의 체선·체화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포항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962년 개항한 포항항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항만물동량 10억 t의 5.5%인 5천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한 국제무역항으로 전국 철강관련 화물의 29%가 포항항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항은 수역 및 항행보조시설 미비와 스웰(항내너울) 발생 등으로 인해 지난 2005년 말 기준 체선율이 무려 20.8%에 달해 전국 무역항 평균 체선율 5.3%의 4배에 달했으며 이에 따른 선사·화주들의 최근 3년간 경제적 손실비용도 무려 555억 원가량 됐다.
이에 따라 포항해양청은 항만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후부두 개축을 통한 항만생산성 제고와 대형 원료선 야간도선 확대, 항내 스웰방지대책 마련 등 3단계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포항해양청은 일단 2부두에 4만t급 2선석과 3만·1만t급 중력식 부두 각 1선석 등 4선석을 개축하고 호안부두에 1만t급 부두를 개축해 체선율을 낮추기로 했다.
또 올해 4만t급 1선석 개축공사도 착공할 예정이어서 이 부두가 완공되면 체선율을 크게 낮추는 것은 물론 하역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7, 8 부두 야간 입·출항 도선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체선율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포항해양청 김동주 항무과장은 "항행보조시설 확충과 스웰방지를 위한 새로운 파제제를 설치해 항만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체선율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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