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세계로봇대회 유치단 대만 급파

입력 2007-11-13 09:41:08

경상북도는 필리핀과 유치 경쟁을 벌이는 세계적인 로봇대회인 WRO(World Robot Olympiad) 2009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대폭 확대된 유치단을 대만으로 파견한다.

15~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대회에 이철우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포항시, 경주시, 포스텍,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 포스코 등 유치단을 구성해 대회 유치에 나서는 것.

경북도는 유치 분위기가 낙관적이라고 판단해 실무진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필리핀은 아로요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부지사급으로 유치단의 구성을 격상하고 포스코를 참여시키는 등 유치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RO대회는 지금까지 5회째 개최된 국제적인 로봇대회로서 2004년 싱가포르에서 제1회 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2005년 태국 방콕, 2006년 중국 난징대회까지 3회를 개최하였으며, 2008년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이 로봇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초·중·고교생들이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는 대회로 30여 개국의 2천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경북도는 지난 6월 WRO대회 이사회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도지사를 유치단장으로 하여 'WRO대회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정부의 로봇랜드 조성사업 예비사업자 선정 심사평가에서도 대회 유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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