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구·경북 방문
무소속으로 이회창 후보는 대선을 37일 앞둔 12일 출정식을 갖고 9일간 전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발로 뛰자! 아래에서 위로! 창을 열자!'는 구호와 함께 늦깎이 대선행보의 출정을 알리며 지지층이 많은 고향 충청도와 대구·경북지역(13일) 방문길에 나섰다.
처음 찾는 곳은 대전 기독교 봉사회관. 이곳에서 시국강연회를 마친 뒤, 대전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로부터 민생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13일에는 구미와 대구를 동시에 찾는다. 이 후보는 오전에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지난주 출마선언식에서 "언젠가 뜻이 통할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말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손을 내민 바 있다.
오후에는 대구로 이동, 중구의 한 호텔에서 500여 명을 상대로 시국강연회를 열고 곧바로 서문시장을 찾아 서민들과 함께 하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숙소는 수성구 황금동에 위치한 'ㄹ여관'. 이 후보 측 백승홍 전 의원은 "한없이 낮아진 자세로 서민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잠자리도 저렴한 곳을 잡았다."며 "지난 2번의 대선 패배라는 아픔 속에 나온 발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대구 이후 부산·경남, 광주·전남, 전주·전북, 강원지역 등을 둘러보고 오는 20일쯤 서울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이영덕 공보팀장은 "지난 5년간 후보가 사실상 (정계) 은퇴생활을 했기 때문에 하루빨리 국민과 대면하기 위해 긴 지방 일정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젊은 중소기업인 20여 명과의 북한산 산행길에서 올라, "두 번씩이나 여러분 가슴에 멍이 들게 했다."며 "과거 정당 총재로서 안주하고 자만했다. 서민과 동떨어져 보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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