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특구 특별법도 추진…대구상의 주최 이명박 초청 특강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12일 "대구·경북의 섬유산업을 최첨단 산업으로 육성하고 자동차부품·로봇· IT모바일 산업 등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달성지역에 300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및 구미에서의 국민성공 대장정 대구경북필승대회 참석한 뒤 오후에 대구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초청 특강에서 대구·경북 경제살리기를 거듭 약속했다.
그는 "대구는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한강과 낙동강이 연결되는 운하가 완성되면 대구는 내륙 항구가 되고, 그 내항의 배후에 새로운 국가산업단지를 만들어 대기업은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이 마음껏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운하가 건설되면 부산 시민들의 식수원을 낙동강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바꾸기 때문에 부산이 공단 조성을 반대할 이유도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구약령시와 의료산업, 스포츠 의학을 연계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동촌비행장과 미군기지를 이전해 그 부지를 미래지식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며 "대구·경북권 광역전철망을 구축해서 대구·경북의 실질적 통합을 촉진하겠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경북지역 경제살리기 공약도 밝혔다. 그는 "경부대운하를 통해 구미와 상주, 문경에 내륙 항구를 건설해 수도권과 부산과의 접근성이 개선되면 물류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되며, 기업 투자환경도 개선돼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대구-구미-경산-칠곡이 '모바일특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태환 의원은 현재 대구·경북이 모바일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은 특별법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경북 북부지역은 생물, 농업자원을 이용한 친환경 바이오산업벨트로 육성하고 경주의 방폐장건설을 계기로 경북 동해안은 국가 에너지산업의 전략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이 어느 지역보다 지지를 많이 받고 있고 당의 힘의 원천이다."며 "대구에서 새출발하겠다는 각오로 협력·일치 단결하자."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도 "오늘부터 마음속에 이 캠프, 박 캠프 모두 잊고 정권 재창출 임무에 나서야 한다."며 "새출발해 보다 건강한 한나라당으로 태어나자."고 촉구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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