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밑 6천m까지 탐사할 수 있는 국산 무인 잠수정 '해미래'호(사진)가 동해 울릉분지서 첫 탐사활동에 나섰다.
해양수산부 신평식 해양정책본부장은 "미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네 번째로 개발한 무인잠수정 '해미래'가 성능시험을 마치고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동해 울릉분지 1천500m 심해에서 본격적인 해저탐사작업을 수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한국해양연구원 이판묵 박사 등 26명의 탐사팀 주도로 해양탐사선 온누리호에 실려 울릉분지의 생태환경 관측, 해저면 시료 채취, 해저지형 정밀관측 등 탐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 6개의 전동추진기를 통해 1.0∼1.5노트(knot) 속도로 전후, 좌우, 상하 운행이 가능하며, 위치추적장치(USBL)로 ±5m 오차범위 내에서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다. 로봇 팔과 각종 계측장비, 수중카메라와 조명장치를 달고 있으며 무게는 3천700kg에 달한다.
해미래 호로 명명된 이 무인잠수정은 해양부와 한국해양연구원이 2001~2006년 120억 원을 들여 개발했으며, 그동안 동해와 태평양 6천m 심해에서 성능시험과 운용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거쳤다.
해미래호는 앞으로 태평양 해역에 확보해 둔 클라리온-클리퍼톤(Clarion-Clipperton)광구를 비롯해 동해 독도 심해저 가스하이드레이트 망간단괴 탐사 등 해저 부존자원 탐사와 심해 신물질 시료채취를 위한 탐사에 투입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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