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의 미를 드러내는 정적인 작품과 찰나의 순간성을 통해 형성되는 역동적인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김봉천·이기성 2인전'이 1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화가인 김봉천은 시적·문학적 감수성을 작품에 가미해 동양화의 여백의 미에서 느끼는 감성을 증폭시킨다. 전통 회화 장르인 화조화나 사군자 양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보려는 시도는 전통의 기반 아래 형성된 담백한 색조의 은은한 느낌과 기운생동으로 형성된 모필의 힘과 발묵 효과로 나타난다.
이에 반해 서양화기 이기성은 물과 유화물감의 기름 성분이 서로 충돌해 빚어내는 마블링 기법을 구사한다. 캔버스 위에 붓으로 물을 바르고 다양한 안료의 색을 선택해 그 위로 떨어뜨린다. 의식의 통제를 벗어난 찰나의 순간성에 의해 자유로운 작품이 형성된 결과물을 선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영남고 졸업 30주년 기념 홈커밍 행사' 및 '모교 도서관 도서구입자금 지원'을 위한 행사로 영남고등 27회 동기회가 후원했다. 053)666-3266.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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