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사람에게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5일 오후 농협중앙회 청송군지부에서는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매년 3~4차례씩 남모르게 헌혈을 하며 생명사랑을 실천해온 김정욱(56) 청송군지부장을 위한 조그마한 축하연이 벌어졌다. 김 지부장이 대한적십자사의 전산화 기록이 시작된 지난 1980년부터 지금까지 58차례 헌혈을 기록해 이번에 적십자 '헌혈 유공장 금장'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대구경북 적십자혈액원은 기념품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1972년 이등병으로 군 복무시절, 휴가를 보내준다는 말을 듣고 처음 헌혈차에 오른 김 지부장은 이후 꾸준히 헌혈을 해오고 있으며, 2005년에는 사랑의 장기기증 등록을 하는 등 '생명사랑'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부임한 김 지부장은 지금까지 청송초교 학생 4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인당 4만원 상당의 급식비와 우유 값을 지원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피는 뺄수록 더해지고 나눌수록 배가 되는 것 같다."며 "200번의 헌혈을 할 수 있도록 몸을 건강히 가꾸겠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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