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신기해요."
고령보건소가 구강건강 증진사업을 위해 4천여만 원을 들여 6일 다산초등학교 교실 1칸(66㎡)에 치과장비와 기자재를 골고루 갖춘 진료실과 대기실·양치실·교육장 등을 갖춘 '찾아가는 구강보건실'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된 '구강보건실'은 주 2회 치과의사와 구강보건담당자가 방문해 전 학년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실태조사·구강보건교육·치아 홈 메우기·치면 세마·불소용액양치·바른 칫솔질 교습·불소도포·초기 충치치료 등 학생들의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치료와 구강보건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고령보건소는 지난 2004년부터 고령초교를 대상으로 구강보건실을 운영한 결과 학생 대다수가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떨쳤고, 점심시간 칫솔질 실천 어린이 수가 80% 이상으로 늘어나 영구치 충치 발병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어렵게 예산을 마련해 이번에 두 번째 구강보건실을 개소하게 됐다.
다산초등학교 정순수 교장은 "농촌 지역이라 아이들의 치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무료 치료도 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치아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순기 보건소장은 "주기적인 구강보건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구강건강관리 습관을 형성, 평생토록 건강한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령·정창구기자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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