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소설 목민심서'의 저자가 15년 만에 펴낸 대하 역사 소설이다. 고선지는 고구려 출신의 당나라 장군으로 광할한 실크로드의 실질적 지배자로 군림했던 영웅이었다. 세계의 지붕인 파미르 고원과 힌두쿠시 산맥 등을 넘나들며 고선지 장군이 치른 전투는 세계사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보여준다. 동서양 문명 충돌과 종교간의 각축장이 되었던 당나라와 사라센의 만남 등 역사의 단면을 읽을 수 있다.
고선지 장군 뿐 아니라 양귀비를 만나 그녀의 치마폭에 놀아난 현종, 고선지와 같이 나라를 잃고 지리산에서 활동하다 신라 고승 혜초와 인연을 맺고 훗날 조국을 위한 불사를 일으킨 백제유민 부용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상 300쪽, 중·하 각 316쪽, 각권 1만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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