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한의 행복한 자산관리] 2030 노후 준비

입력 2007-11-01 17:13:44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가슴이 설렌다. 벌써 16년 전의 일이다. 첫 월급을 타서 부모님 내의를 사드린 생각을 하면 아직까지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사회에 막 발을 내디딘 20~30대는 결혼과 주택마련, 자녀 출산과 교육 등 다양한 재무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기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재무설계가 가능하다.

첫 월급을 받게 되면 쓸 곳이 너무 많다. 그러나 요즈음은 젊어서부터 스스로 자신의 재무설계를 하는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어 상담을 하노라면, 정말 월급만으로 이 사람들은 부자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2030에서도 돈을 모으기 위한 정보수집과 나름의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하지만, 노후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구체적인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거나 남의 이야기처럼 막연히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사회초년기에 빨리 준비할수록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노후준비가 가능하다. 2030세대가 효과적 노후준비를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지금은 3층 보장체계, 즉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연령층이다. 이중에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거의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급여에서, 회사에서 결정되므로 개인연금을 잘 활용해야 한다. 첫월급을 타게 되면, 바로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최소한도 (월25만원, 연간300만원)로 가입하자. 몇 번에 걸쳐 강조하지만, 연금저축펀드로 가입하는 것이 가장 기대수익률이 높다. 수익률과 소득공제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둘째, 개인연금저축과 별도로 최소한 월급여의 10~20%선에서 노후계정을 준비하여 지속적인 적립이 필요하다. 10년이란 시간이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노후준비기간은 20~30대의 경우 은퇴시점까지 30년 이상의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으므로, 다소 초기 금융비용이 높더라도, 장기상품인 변액유니버셜보험을 가입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10년이 경과되면, 가장 높은 사업비가 차감되므로 본격적인 투자효과에 가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가입이후, 추가납입을 통해서 낮은 금융비용으로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펀드상품보다 금융비용이 저렴하다.

셋째, 안정적인 상품보다는 주식형 펀드 등 기대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형 상품의 높은 위험률은 장기간 적립식으로 할 경우 상당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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