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글라스, 주식 공개 매수
구미의 한국전기초자가 상장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기초자의 최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라스는 한국전기초자의 상장폐지를 전제로 소액주주가 보유한 이 회사 주식 300만 6천686주를 주당 3만 원에 공개 매수키로 했다고 1일 공시했다.
공개 매수 대상은 발행주식 807만3천375주 가운데 최대주주인 아사히글라스와 2대주주인 LG전자가 보유한 주식 각각 345만2천14주와 161만4천675주를 제외한 모든 주식으로 공개 매수 기간은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다.
아사히글라스 측은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수가 300만6천686주 미만일 경우에도 응모한 주식 수 전부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사히글라스 측은 한국전기초자의 주력사업인 CRT(브라운관용 유리기판) 사업환경이 계속적으로 악화, 전세계적으로 CRT 제조·판매회사 및 CRT유리업계의 사업철수 또는 사업재편이 이뤄지고 있어 한국전기초자도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글라스는 CRT 유리사업의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1999년 대우그룹이 보유하던 한국전기초자 주식회사의 주식을 매수, 최대주주(42.76%)가 됐었다.
한국전기초자는 국내 CRT시장의 96%를 삼성코닝과 양분해왔으나 최근 CRT시장의 침체로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8% 감소한 745억 7천만 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폭을 키워왔다.
한국전기초자는 적자사업을 떨어낸 뒤 고부가가치 대형 'SLIM CPT GLASS' 신제품 개발에 전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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