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대선과 함께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북지역 3개 기초단체장 공천여부와 관련, "가능하면 공천을 안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무조건 공천을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당 후보가 귀책사유가 심했고 비리가 커 몇 번씩 선거를 치른 영천의 경우 무슨 낯으로 표를 달라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북의 세 곳 다 (공천을)안 할 건지, 아니면 일부는 하고 일부는 안 할 건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북의 기초단체장 재선거 지역은 영천시, 청도군, 청송군으로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이 같은 당의 입장은 앞서 29일 열린 제2차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논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종복 사무부총장은 30일 "세 지역 모두 비리로 기초단체장이 낙마한 탓에 당의 이미지를 생각해 공천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입장을 정했다."며 "최종 결정은 조만간 최고위원회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무부총장은 또 "현행 당규상 당소속 선출직의 공천비리·부정부패 등으로 인해 재·보궐 선거가 열릴 경우 공천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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