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까지 마련해놓고 '상습 차량털이'

입력 2007-10-29 10:06:31

대구 성서경찰서는 29일 합숙까지 하면서 수십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차량을 턴 혐의로 B씨(23)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H군(17)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PC방에서 생활하면서 알게 된 뒤 지난달 말 북구 복현동 주택가에 세워진 J씨(50)의 마티즈 승용차에서 내비게이션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6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달서구 진천동에 숙소를 마련해 놓고 함께 생활하면서 동구, 북구, 달서구 등 대구 각지에서 도난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은 차량만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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