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 기호 표시에 온천이나 목욕탕을 표시하는 기호이다. 찜질방이란 단어와 ♨기호를 처음 보았을 때 목욕을 개인 방에서 하는 줄로 생각했었다.
우리 집이 겨울이면 바람이 쑹쑹 통하는 주택인지라 목욕탕을 즐겨찾던 나는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찜질방을 찾았다.
대형 텔레비전, 다양한 먹을거리, 땀 내기 적당한 칸칸이 방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 등 목욕과 놀이 그리고 저녁 한끼 정도는 충분히 해결하고 올 수 있는 곳이었다.
아이들이 놀이방에서 노는 것을 확인하고 이방 저방으로 투어를 다니던 나는 친구들과 함께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 후, 찜질방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찜질하기 좋은 곳, 아이들 놀기 좋은 곳, 음식이 좋은 곳 등 분류를 해가며 청도며 팔공산 등으로 다녔다.
친구들과 땀을 뻘뻘 흘리며 한 주간 살아온 이야기, 걱정거리, 아이들 자랑을 하다 보면 서너 시간은 훌쩍 흘러버린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자기들만의 놀이 문화를 만들어 즐기며 주말을 보내고 온다.
어떤 이들은 찜질방의 폐해를 말하는 이가 있지만 나와 친구들에게는 사랑방과 피로회복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유용한 곳이다.
찬바람이 불면서 우리들의 찜질방 투어는 다시 시작되었다. 지난주는 군불로, 이번 주는 효성코아, 다음주는 팔공산 지중해로….
박경희(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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