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국감, 상대 흠집 캐기 총공세

입력 2007-10-26 10:53:18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주가조작 의혹, 도곡당 땅 논란 등을 집중부각시키며 총공세에 나섰다.

국회 정무위 소속 정봉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BBK사건의 핵심은 이명박 본인"이라며 "그의 지휘 아래 주가조작 사건이 일어났다고 판단한다."고 공격했다.

서혜석 의원은 "BBK가 만들어 주가조작 자금줄로 활용된 역외펀드 'MAF' 홍보물에 이명박 후보가 회장으로 등장한다."며 "이 후보가 펀드의 실제 소유주"라고 주장했다.

26일 박상돈 의원은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의혹과 관련, 새로 증인으로 채택된 박득표 전 포스코건설 회장이 김만제 당시 포철회장으로부터 도곡동 이 후보의 땅을 매입하도록 지시받아 특별한 용도도 없는 이 토지를 포스코건설이 매입했다."고 공세를 펼쳤다.

한편 한나라당도 미국법원이 김경준 전 BBK대표 송환 유예신청을 기각하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당은 이와 관련, 박희태 선대위 고문 주재로 이 후보 네거티브 대응팀 회의를 소집했고 안상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범여권의 이 후보 네거티브 공세차단을 위한 원내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언론보도에도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후보 측은 그러나 김 씨가 조기에 귀국하더라도 대선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호영 비서실 부실장은 "BBK사건을 조사한 검찰과 금감원이 수사과정에서 이명박의 'ㅇ'도 나오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상곤·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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