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세상)스포츠 선수들 희비 엇갈려

입력 2007-10-26 07:45:11

중견배우 부부인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지난 9월 결혼 26년 만에 협의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가정 불화 등 특별한 사유 때문이 아니라 서로의 활동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현재 두 사람은 법적 이혼을 했을 뿐 별다른 변화는 없다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81년 연예계 청춘스타로 결혼해 연예가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혀왔다.

신정아 씨의 누드 사진을 게재해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문화일보가 보도경위를 설명하고 독자에게 공식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신 씨의 누드사진을 보도했으며 선정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선정성 논란과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돼 사과한다고 밝혔다.

울산 골키퍼 김영광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을 다시 관중석으로 던지는 '물병투척전'을 벌여 원성을 사고 있다. 21일 울산과 대전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 후반 34분 대전 고종수가 넘어지면서 프리킥이 선언되자 대전 응원석에서는 '페널티킥'이라는 야유와 함께 물병이 그라운드 안으로 날아들었고 김영광은 물병을 응원석을 향해 던졌다. 투척 소동은 10분 가까이 계속됐고 최광보 주심은 김영광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SK 와이번스 유격수 정근우가 수비 도중 비신사적 행위를 해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 SK의 경기에서 정근우 선수는 포수의 송구를 놓친 후 3루로 달리려는 두산 이종욱 선수의 다리를 잡아 주루를 방해했다. 네티즌은 고의가 아니었더라도 정근우의 수비는 야구팬들에게 극심한 오해를 살 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수 토니안이 현역 입대 영장을 받았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동 중인 토니안은 10월에 입대하라는 영장을 받은 충격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칩거 중이다. 당초 각종 사업과 앨범 발표를 위해 12월 입대를 원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통보를 받았다. 토니안과 함께 그룹 H.O.T의 맴버였던 장우혁 역시 입영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탤런트 이찬이 이민영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찬의 상식을 벗어난 폭력행위로 부부관계가 파탄에 이르렀고 이민영에게 금전적으로 고통을 안겼다며 반성의 시간을 위해 사회봉사명령 240시간을 함께 선고했다. 재판 직후 이찬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했다.

이천수가 네덜란드로 건너간 지 약 한 달 만에 공식경기에 나섰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이천수는 지난 21일 로테르담에서 열린 엑셀시오르와의 정규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교체선수로 투입돼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지 51일 만에 첫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천수는 이날 좌우 측면을 넘나들며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여주어 데뷔 합격점을 받았다.

프로게이머 박지수가 경기 중 버그를 사용해 몰수패당했다. 박 선수는 지난 18일 '곰TV MSL 시즌 3' 강민 선수와의 16강 경기에서 2마리의 프로브로를 이용해 통로를 여는 일명 '비비기 버그'를 사용하다 몰수패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4월 김창희 선수가 박성훈 선수에게 사용하다 버그로 판정돼 사용이 금지된 바 있다. 박 선수는 중요한 경기라 승리 의욕이 앞섰다며 즉각 시인하고 버그 사용 논란을 마무리지었다.

최근 몰라보게 살이 빠진 조정린이 인기검색어에 올랐다. 조정린이 두 달여 만에 5㎏을 감량하고 나타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찔한 소개팅 촬영장의 제작진도 살 빠진 조정린을 못 알아볼 정도였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통통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없어져 아쉽다.", "살 좀 쪄라." 등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내사랑'을 촬영 중인 배우 최강희가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99년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서약한 최강희는 17일 자신과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는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로 골수나 탯줄 혈액 속에 포함돼 있으며 유전자형이 일치할 확률은 2만 명 가운데 1명꼴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정리=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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