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한의 행복한 자산관리]돈 되는 펀드 찾기

입력 2007-10-25 16:50:14

요즘 돈 불리는 금융상품 중의 최고의 상품은 역시 '펀드'다. 남들은 수익률이 100%도 되고, 50%도 되고, 그런데 내 펀드는 10%도 안 된다면, 누구를 탓할 것인가. 상담을 하다보면, 물론 스스로 판단하여 가입하는 경우도 많지만, '묻지마'식의 가입이나 펀드판매사의 직원 권유로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으로도 돈의 증식에 있어서 최고의 금융상품은 당분간 '펀드상품'이라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펀드가 좋은 펀드인가? 그것은 당연히 나에게 돈을 많이 가져다주는 펀드가 가장 좋은 펀드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좋은 펀드 고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장기간 운영으로 지속적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향후 수익률의 변동성이 적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내고, 수익 변동성이 높은 펀드는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둘째,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장기간 수익률 상위권의 펀드가 좋다. 펀드평가 사이트에서 기간별 수익률 순위를 체크해보고, 30위 안에 장기간 머무는 펀드를 선택한다면,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확률이 높다. 셋째, 이해하기 좋은 펀드가 좋다. 상품구조가 복잡하면 운영목적이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높은 기대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무턱대고, 권유직원의 설명이 이해되지 않는데 가입하게 되면, 높은 기대수익률을 얻기 힘들다. 넷째, 우수한 펀드매니저와 운용규모가 큰 펀드를 많이 보유한 운용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운용규모가 크다고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용사를 대표하는 펀드에 운용사는 최선을 다한다.

펀드와 더불어 직접투자가 열풍을 지나 광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웬만해서는 개미들이 기관투자가를 이길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펀드 투자는 내 자신이 기관투자가가 되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주식투자보다 펀드가입이 쉬운 투자방법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펀드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다면, 시장평균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이다.

현재 내가 보유한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하다면, 게다가 명확한 투자기간과 목적이 없다면, 다시 한번 펀드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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