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온다"…전국 투자자들 '대구 주목'

입력 2007-10-25 10:21:12

▲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Warren Buffett·가운데,77)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5일 오전 대구공항에 도착, 김범일 시장으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받고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매일신문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Warren Buffett·가운데,77)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5일 오전 대구공항에 도착, 김범일 시장으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받고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매일신문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25일 오전 대구 땅에 발을 디디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구로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우증권이 '워런이 투자할만한 코스닥 7종목'을 워런 방문 전날인 24일 발표하자 이에 포함된 상당수 주식이 이날 오르는 등 전국이 '워런 효과'로 들뜨고 있다.

워런 버핏의 방한을 앞두고 대우증권이 제시한 '워런 버핏이 투자할만한 코스닥 7종목' 가운데 4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24일 황금에스티가 8.20% 급등한 것을 비롯 ▷삼영엠텍 5.98% ▷성우하이텍 1.82% ▷티에스엠텍 2.03%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워런 효과'가 나타난 것.

하지만 7종목에 들어갔던 신성델타테크, KCC건설, 테크노세미켐은 이날 내렸다.

대우증권은 "3년 이상 매출액 증가율이 15% 이상인 기업 중에서 워런 버핏의 투자척도인 ROE가 3년 연속 15% 이상 되는 기업을 고른 뒤 지난해 실적 PER기준으로 15배 이하의 종목을 뽑아내 7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워런 버핏은 24일 중국을 방문, 최근 급등하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해 투자자들이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다롄을 찾은 버핏 회장은 "우리는 급등하고 있는 주식은 절대로 사지 않는다."며 "우리는 기업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을 경우 주식을 산다. 주가가 급등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또 최근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한 페트로차이나에 대해서 "페트로차이나의 실적에 감사해 하고 있으며 그와 같은 주식을 또다시 찾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25일 오전 대구공항에 도착한 뒤 김범일 대구시장 등 대구시 관계자들로부터 국빈급 영접을 받으면서 자신이 투자한 대구텍(대구 달성군 가창면)을 방문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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