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책 충분" 국민 10.4%
국민연금의 지역별·소득별 편차가 크고, 국민 신뢰도도 지극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대통합민주신당 장향숙 의원이 사전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도시 거주 노인이 받은 노령연금은 월평균 21만 2천 원, 농어촌 거주 노인은 14만 8천 원으로 6만 4천 원이나 격차가 있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울산이 24만 1천248원으로 가장 많고 전남은 14만 3천142원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는 19만 557원으로 7위, 경북은 16만 197원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울산 동구(32만 7천326원)·서울 강남구(31만 2천907원)·서초구(30만 9천679원) 등 3개 구는 30만 원을 넘어 1~3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제출한 '2007 국민연금 신뢰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신뢰도는 올해 8월 현재 12.8%로 지난해 6월 21.7%에 비해 더 낮아졌고,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도 '기금운영을 잘 못하고 있어서'(31.8%) '노후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24.4%) '국민연금을 못 받을 것 같아서'(24.1%) 등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겨우 1명만 노후대책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자신의 연령에 비해 노후준비가 얼마나 충분하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0.4%만이 매우 충분하거나 충분하다고 대답했다. 37.8%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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