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쌍춘년을 맞아 결혼한 신혼 부부들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황금돼지 띠' 아기 출산이 잇따르면서 백화점의 관련제품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600년 만에 한 번 있다는 '황금돼지 해'를 맞아 자녀를 가지려는 신혼부부들이 실제로 행동(?)에 옮긴 탓인지 올해 하반기 접어들면서 대구시내 백화점의 출산용품과 유아용품 매출이 쑥쑥 오르고 있는 것.
동아백화점에 따르면 5월부터 9월까지 유아 브랜드 출산준비용품 및 신생아관련 용품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이상 신장했다. 특히 9월의 경우엔 전년에 비해 29%나 매출이 늘었다.
주로 팔리는 제품으론 아기침구·보행기·유모차·카시트 등 신생아 용품에다 임산부관련 의류 및 속옷 등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9월까지 작년 대비 매출을 보면 동아백화점 쇼핑은 비비안·비너스·와코루 등 임산부관련 속옷 18~20%, 본점은 분유와 기저귀 12%, 수성점·강북점은 분유·기저귀 각각 16%, 14%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는 것.
문화센터의 임신(산)부 및 유아관련 강좌에도 수강생이 몰리면서 회원수가 20% 이상 늘었으며, 강좌와 특강 등도 대폭 확대됐다.
대구백화점에서는 대백프라자 상반기 유아 브랜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신장한 데 이어 하반기 들어서부터 10월까지 20%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올해 상반기에 이불·겉싸개·내의세트·모자·베게 등 유아용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 신장에 그쳤지만 9월부터 10월 현재까지의 관련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30.9%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백화점의 유아 및 산모관련 용품들의 매출 급증세는 '황금돼지 띠' 아기를 가지려는 사람들이 연초 실행에 옮긴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박순석 동아백화점 전략마케팅팀 과장은 "황금돼지 해를 맞아 동아백화점 아이사랑 클럽 회원 가입자가 지난해 보다 5% 이상 증가했다."며 "하반기엔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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