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복위운동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금성단(사진)이 최근 문화재청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 사적지정 검토심의를 통과해 11월중 국가사적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김승한 문화재청 사적과장은 "영주 순흥면 내죽리에 위치한 금성단이 최근 사적지정 검토심의를 통과, 30일간 지정 예고됐다."며 "예고가 끝나는 11월중 국가 사적으로 정식 지정된다."고 24일 밝혔다.
금성단은 영주 순흥면 내죽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제단으로 1993년 11월 30일 경상북도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됐으며 소수서원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조선 세조 때 단종(端宗)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화를 당한 금성대군(錦城大君:세종의 여섯째 아들. 단종의 숙부이자 세조의 아우)과 순흥부사 이보흠(李甫欽), 그외 연루돼 순절한 의사(義士)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설립된 제단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 사적으로 승격되면 관련 예산확보가 용이해진다."며 "그동안 시가 숙원 사업으로 추진한 '금성단 성역화'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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