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성공 우선 과제는 기초질서 준수"

입력 2007-10-23 10:15:12

대구경북연구원 1천 명 설문…市는 '도시 브랜드 개발' '관광자원

대구시민들은 2011년 세계육상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들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기초질서 준수'를 꼽았다. 시민들은 또 대구시의 중점 실천과제로 '도시 브랜드 개발'과 '관광자원 발굴'을 우선적으로 주문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만 20세 이상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2011년 세계육상대회 대구시민 의식조사(9월 27~10월 4일)를 한 결과 세계육상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 과제로 절반가량인 48.8%가 기초질서 준수라고 응답했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19.1%), 많은 경기 관람(17.8%), 자원봉사 적극 참여(12.2%), 기본적인 외국어 습득(2%) 순으로 대답했다.

또 조사 대상자들은 대구시민들의 질서 수준에 대해 평균 5.5점(10점 만점)을 매겼다. 가로질서(불법주정차, 불법광고)는 5.4점, 위락질서(심야·퇴폐 영업)는 5.3점을 받아 평균 점수를 밑돌았고 기초질서는 6.0점, 풍속질서는 5.5점을 받았다.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시민들의 기초질서(좋아짐 48.0%, 변화없음 43.7%)는 나아진 편으로 조사됐지만 가로질서(좋아짐 31.5%, 변화없음 52.2%)는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 중점 실천과제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25.4%가 도시브랜드 개발을 꼽았으며, 이어 관광자원 개발(24.1%), 국제행사 인프라 구축(20.7%), 시민의식 향상(19.2%)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육상대회의 기대 효과 및 성공 가능성은 후한 점수를 받았다. 조사 대상자의 91.7%가 성공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부정'적인 평가는 8.3%밖에 되지 않았다. 대회 기대효과에 대해서도 87.9%가 '지역 발전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세계육상대회 인지도는 93.4%로 매우 높았지만 관심도는 56.0%에 머물렀다.

한편 대구경북연구원은 23일 오후 3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대구 재도약'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시민 의식부문과 스포츠산업 부문, 도시업그레이드 부문 등 3개 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펼쳤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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