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M은 28일까지 열리는 한수정 개인전 'Flower'를 통해 한 씨의 최근작 '꽃' 연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커다란 캔버스 위에 꽃을 담아낸다. 그러나 정물화의 꽃이 아니다. 사실적인 꽃의 형상을 극대화해 놓았다. 꽃의 세계를 확대경으로 커다랗게 보는 것처럼 담아냈다.
김중만이나 박진우가 사진기로 담아낸 거대한 미시세계(microspace) 같기도 하다. 일부 꽃잎을 부분적으로 하나씩 지우기도 한다. 라인 테이프로 그림자 형상을 만들어낸 '그림자로 보기' 연작(1994~1996), 선을 그린 종이의 끝을 차곡차곡 겹쳐 뽑은 '라인' 연작(1995~2003) 등을 거쳐 회화로 돌아온 작가의 이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권소희 큐레이터는 이에 대해 '한수정 씨가 이전에 즐겨 선택한 '라인'이 '면과 여백'으로 바뀌었을 뿐 이미지의 형상이라는 주제는 여전히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회 주안점을 설명했다. 회화와 드로잉 30여 점을 소개한다. 053)745-4244.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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