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대구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한국주유협회 대구시지회가 대구의 주유소 425곳의 휘발유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19일 현재 ℓ당 1천561원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1천560원(10월 5일 기준)을 넘어섰다. 주유협회 측은 10월 12일 기준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천559원으로 잠시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최근 무섭게 치솟는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경유 가격도 계속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19일 현재 대구의 주유소 425곳의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323원으로 지난 7월 20일 이래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20일 대구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244원이었으나 7월부터 단행된 경유 세금 인상으로 지난 7월 27일 1천270원으로 급상승한데 이어 9월28일에는 1천310원으로 처음으로 1천300원대를 돌파하는 등 계속 인상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휘발유판매가가 ℓ당 1천600원을 웃도는 주유소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19일 현재 휘발유 가격을 1천600원대에 공시하고 있는 주유소는 동구 3곳을 비롯해 북구와 달서구가 각각 2곳, 중구와 수성구 각각 1곳 등 모두 9곳이다. 이는 4곳이었던 지난 6월에 비해 4개월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 반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흔하던 휘발유 1천400원대 주유소는 전체 425곳 중 4곳에 머물렀다. 업계에선 다음주도 공급가격이 인상되는 등 유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현재 1천570원 이상 공시하고 있는 주유소도 조만간 1천600원대에 대거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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