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경 권기철 차규선.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진작가 세 사람이 의기투합한 전시회 'La Constance(초지일관)'가 24일부터 2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수많은 드로잉과 다작(多作)에서 오는 숙련됨과 거침없이 화면을 채우는 일필휘지(一筆揮之)의 힘, 장르와 재료의 구애 없이 표현을 위한 다양한 재료와 오브제를 사용하는 3인의 특징을 한데 모은 전시회이다.
모방에 의해 형식적 답습보다 무언가 새로운 것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들의 자유로운 정신세계의 결과물이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전시회를 기획한 김태곤 큐레이터는 여기에 다른 의미를 하나 더 덧댄다. 바로 이들 3인이 지역에서의 터전을 버리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폭발한 미술시장 호황에 맞춰 인기를 얻은 지역 작가들이 서울로 가는 현실에 대비되는 점이다.
김 큐레이터는 "이들의 작품 활동은 미술시장을 의식한 활동이라기보다는 작가로서 가져야 할 풍부한 감성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원초적이고 자연주의적인 표현들이 작품 속에 짙게 베여 있어 친근감을 더해 준다."며 "이들이 주는 지역미술에서의 비중도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初志一貫(초지일관·프랑스어 la constance)'이라는 주제로 진행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053)420-8015.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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