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의 선구자로 가곡 '가고파' '성불사의 밤' 등의 시조를 쓴 시조시인 노산 이은상이 1903년에 출생했다.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난 노산은 아버지가 설립한 마산 창신학교 고등과를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를 중퇴했다. 1925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 사학과를 공부했다.
귀국 후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를 지냈고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었다가 이듬해 석방되었고 1945년 사상범 예비검속으로 광양경찰서에 유치 중 광복이 되어 풀려났다. 같은 해 호남신문사 사장을 지냈고 영남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54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에 선임되었고 1965년 민족문화회장 등을 맡아 다년간 민족적 위인에 대한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시조작가협회장, 한글학회 이사, 문화재 위원, 한국산악회장, 독립운동사편찬위원장,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을 거쳐 1981년에는 국정자문위원에 위촉되었다.
시조의 형태나 내용면의 현대화에 크게 이바지한 그는 문단뿐 아니라 언론계, 민족문화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쌓았다. 대표작으로는 '가고파' '성불사의 밤' '옛동산에 올라' '노산 시조집' 등이 있다.
▶1797년 세계 첫 낙하산 낙하시범 성공 ▶1975년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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