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9일 오는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북지역 3곳의 시장·군수 등 단체장 재보궐 선거와 관련,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천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강 대표의 발언은 지난 4월 '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단체장이 선거법위반 등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당이 그 지역의 공천을 않겠다.'는 자신의 당 쇄신안과 달리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공천 가능성을 시사,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지역구인 대구 서구 서대구농협에서 열린 당원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에 내려온 강 대표는 또 대선과 관련, "당의 대표로서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무슨 낯으로 정치를 더 할 수 있겠느냐."며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하면 정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대선에 임하는 각오을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8월 치러진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정과 관련해 "경선과정에서 내 온 몸에 참을 인(忍) 자를 백번쯤 썼다."고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강 대표는 특히"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같은 과거의 당 대표와 다르게 별다른 실권도 없이 대선후보 선출과정을 치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당이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던 것에 대해"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믿었다."면서"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철학이나 인품을 생각하면 그럴 수는 없는 것으로 봤고 이명박 후보도 정권 재창출에 대한 당원 동지들의 염원을 생각할 때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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