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백두산 천지 괴물 있을까 없을까

입력 2007-10-20 07:59:37

KBS1 20일 오후 7시10분 '과학카페'

20일 오후 7시10분 KBS 1TV '과학카페'는 '사이언스 추적 백두산 천지 괴물'을 방송한다. 2부작으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8월과 9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백두산 천지괴물 동영상과 사진을 통해 백두산 천지괴물의 정체를 3개월 동안의 취재를 통해 백두산을 과학적으로 조명해본다.

1편 '괴물을 만난 사람들'은 천지 괴물이 가장 많이 발견된다는 천문봉 2,670m에서 괴물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조명한다. 천지 괴물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들어보고 그 증언대로 백두산 천지에 괴물이 살고 있는지, 과연 괴물로 오인할 만한 생명체는 또 다른 무엇은 아닐지 제작팀이 직접 천지를 관찰한다. 천지에는 과연 생명체가 살 수 없을까. 계란이 익을 정도로 뜨거운 온천수도 흐르는 백두산은 세계 10대 활화산 중 하나다. 천지의 연평균 수온은 영하 7도. 그러나 제작진은 흥미로운 사실을 알아냈다. 괴물이 주로 목격된 장소는 천지 아래 마그마 열원이 지나는 곳과 일치한 것. 이곳은 천지안의 온천지대로, 냉수와 온수가 만나는 지점에 활발한 생태계가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1980년대 북한이 천지에서 기르기 시작한 산천어가 이미 어군을 형성했으며 한 마리가 9㎏에 육박할 정도로 크다고 한다. 이 때문에 목격사진의 일부를 산천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작진은 직접 천지를 관찰한 결과 카메라에 이상한 물결과 검은 물체가 포착됐다.

제2편 '베일을 벗은 괴물'에서는 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최첨단 영상으로 백두산 천지 괴물을 복원한 결과 목격된 동영상과 사진들의 일치하는 부분을 찾게 된다. 목격된 천지 괴물이 백두산 천지주변에 사는 생물들은 아닌지, 목격자들의 착시와 심리적인 부분들로 오인할 만한 단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과학적으로 분석해봤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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