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부마항쟁, 부산 비상계엄령 선포

입력 2007-10-18 07:46:06

부산과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박정희 유신독재 체제를 반대하는 이른바 '부마민주항쟁'이 한창이던 1979년 10월 18일 0시를 기해 부산 지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모든 불법행위를 금지한다고 선언한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1천58명이 연행되고 66명이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정부는 이어서 10월 20일 정오에 마산과 창원에 위수령을 발동하고 군대를 출동시켜 505명을 연행하고 이 가운데 59명을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이 같은 강경진압으로 시위는 진정되지만 같은 달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에 의해 사망함으로써 유신체제가 막을 내린다.

부마민주항쟁은 앞서 8월에 일어난 YH사건과 10월 4일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의원직 박탈 등 유신체제에 의해 일어난 일련의 사건에 대한 야당과 국민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김영삼의 정치적 본거지인 부산에서 10월 15일 부산대학교에서 민주선언문이 배포되고, 16일 5천여 명의 학생들이 시위를 주도, 시민들이 합세하여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정치탄압 중단과 유신정권 타도 등을 외치며 파출소·경찰서·도청·세무서·방송국 등에 대한 파괴로 이어졌다.

▶ 1950년 조만식 사망 ▶ 1977년 박정희 평화통일3대원칙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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