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업체 입주로 30년째 고통을 호소해 온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주민 59가구가 안강읍 옥산리 일원으로 집단 이주된다.
경주시는 16일 열린 시의회 산업건설위에서 "두류리 인근은 2005년 용역 결과 주민들의 건강 및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주거환경으로서는 더 이상 유지가 어렵게 됐다."고 보고하고 이주 사업을 위해 2008년도에 필요한 예산 130억 원 승인을 요청했다.
이 일대는 지난 1976년 공업지역 지정 당시 풍산금속이 공장부지로 활용키 위한 것이었으나 그 후 흐지부지되면서 폐기물 소각장 등 환경오염 배출업체들이 잇따라 입주, 현재 29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는데 주민들은 그동안 악취로 인한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왔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현재 살고 있는 주거지는 감정가를 통해 구입하고 옮겨갈 지역은 토지구입가 정도에서 공급해준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고 말하고 "집단이주지역은 18만㎡ 규모로 내년 착공해 2009년 5월 준공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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