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능장 합격 사실을 통보받고 너무 기뻤어요. 하지만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네요. 앞으로 내가 가진 기능으로 이웃들과 더불어 살 각오입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제42회 이용기능장 자격 시험에 여성으로서 당당히 합격한 차순남(43) 상주 부켄베리미용실 원장.
차 원장은 지난 9월 3일 천안에서 열린 이용기능장 시험에 응시해 경북지역 15명에 불과한 합격자들 가운데 미용사 경력을 가진 유일한 여성 합격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차 원장은 이용기능장 시험 준비를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낮에는 미용실을 운영하고, 밤에는 1주일에 두차례씩 대구의 학원을 찾아 연습에 열중했다. 지난 1996년 미용업에 발을 들여놓은 차 원장은 실력을 인정받아 2002년부터 한국미용교육기관협의회 소속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딸 김현진(19·대구미래대) 양에게 미용 기술을 전수해 지난해 대한미용사중앙회가 주최한 '2006 한국미용페스티벌'에서 금상, 지난 4월 경북도기능경기대회 금매달을 따도록 하는 등 기능선수 지도육성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1일 경북도지사로부터 우수지도자 표창패를 받기도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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