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6일 포항 영일만 배후공단에서 연산 50㎿ 규모의 연료전지 1단계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이 내년 8월 준공되면 세계 최초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양산하는 공장이 된다. 포스코는 또 2010년까지 이곳에 모두 1천200억 원을 들여 100㎿ 생산능력을 갖추고 연매출액도 4천억 원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이구택 포스코 회장, 이상득 국회부의장,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 박승호 포항시장과 지역주민 및 제휴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구택 회장은 기념사에서 "연료전지 사업은 세계적 현안인 자원고갈과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장기간에 걸친 기술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고 역설하고 "포스코가 연료전지 사업개발의 선두에 서겠다."고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내년 8월 끝나는 1단계 사업에 이어 곧바로 2단계 사업에 착수하는 한편 연료전지 핵심설비인 '스택'의 국산화 개발을 주도할 기술연구소도 건립하기로 했다.
연료전지는 공기 중의 수소와 산소가 가지고 있는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연료전지는 특히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공해물질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으면서 여러 나라가 기술선진화를 위한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는 분야로, 우리나라도 연료전지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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