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5개 시·도 "동남권 신공항 조기건설을"

입력 2007-10-13 09:32:02

15일 국무총리 만나 촉구키로

영남권 5개 시·도지사와 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국무총리를 방문, '동남권 국제관문 공항 조기 건설'을 촉구한다.

대구시는 13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허남식 부산시장, 김태호 경남도지사, 박맹우 울산시장 등 영남권 5개 시·도지사와 상공회의소 회장 등 10명이 15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동남권 국제관문 공항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개 시·도지사가 9월 4일 부산에서 간담회를 갖고 합의한 사항(본지 9월 3일자 1면 보도)이다.

이날 5개 시·도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건설교통부가 추진 중인 동남권 국제관문(제2관문) 공항이 2020년까지 개항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할 방침이다. 또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가 1단계 용역(제2관문 공항 건설여건 조사)을 11월 말까지 끝내고 2단계 과제인 후보지 선정 및 경제적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내년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일 영남권 5개 시·도의 교통국장과 영남권 신공항 실무추진협의회장단은 '제2관문 공항 건설 여건'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국토연구원을 방문, 5개 시·도의 항공수요 및 영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한 자료를 전달했다. 동남권 국제관문 공항이 건설되면 지역내 1천300만 주민들이 역외 공항을 이용함에 따른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역외 공항 이용 물동량을 지역내로 유치할 수 있어 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시는 1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46차 동양 및 동남아라이온스대회 개막행사에 참가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을 건의했다. 대구시는 최근 미분양아파트의 급증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고착화됨에 따라 지역경제의 파국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수성구에 지정된 투기과열지구의 조속한 해제 ▷수도권과 차별화된 부동산 대책 마련(미분양아파트 구입 때 세제 및 금융지원,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한 분양가 상한가 시행 유보 등)을 요청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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