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고교평준화' 설명회…거주지 우선 배정 않아

입력 2007-10-12 08:59:54

자사고·특수고 등 제외…도내 비평준화고 갈 수도

내년도 포항지역 고교평준화 시행을 앞두고 경북도교육청이 마련한 입학전형 설명회에 학부모들이 대거 몰렸다.

11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학군고등학교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평준화지역 일반계고등학교 입학전형 합동설명회'에서는 포항학군 내 12개 학교가 학교별 특성을 소개하고 새 제도를 안내했다.

◆어떻게 바뀌나

2008학년도 고교 입학전형부터 포항시 전역을 단일학군으로 하는 평준화가 도입된다.

적용대상 학교는 포항고, 대동고, 포항중앙고, 동지고, 포항영신고, 포항여고, 포항중앙여고, 유성여고, 세명고, 포항장성고, 두호고, 포항이동고 등 시내권에 위치한 12개 학교(무순·입학정원 4천235명).

자립형사립고인 포항제철고와 특수지인 오천고와 영일고, 죽장고, 세화고는 제외된다.

◆어떻게 가나

학교생활기록부에 의한 중학교 내신성적 300점과 선발고사 성적 270점을 합한 570점 만점을 기준으로 남·여 구분 없이 평준화지역 전체 입학정원만큼 선발한다. 전기학교(실업계고, 특성화고, 특수목적고, 자율학교, 자립형사립고) 신입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경북도 관내에 재학 중인 중3 학생이나 졸업생이 일반계 고교의 추첨배정 정원 안에 들 경우 포항지역 평준화 학교에 지원이 가능하다. 또 포항시내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경북 전역의 비평준화지역 고교에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포항 평준화 학군에 지원하고 동시에 비평준화지역 고교에 지원하는 것은 이중 지원으로 불합격 처리된다.

본인 희망에 따라 6개 학교를 순위를 정해 지원하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입학성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으며 거주지 우선으로 배정하지 않는다. 단 지체부자유자의 경우 가까운 학교에 우선 배정한다.

◆선발고사 범위와 전형일시

선발고사는 1학년 10%, 2학년 20%, 3학년 70% 정도의 비율로 중학교 전 과정에서 출제한다.

내신성적 산출은 교과성적 240점(80%)과 비교과성적(출석, 행동발달, 특별활동, 봉사활동 성적) 60점(20%)으로 종전과 같다. 내신성적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다.

검정고시 합격자의 내신은 총점(300점)에 의한 개인의 취득점수 비율로 산출한다.

원서 교부 및 접수는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이며, 내신성적 작성기준일은 11월 28일, 신입생 전형은 12월 11일이다. 합격자는 12월 24일 발표하고 학교 배정은 2008년 1월 25일, 합격자 등록은 2월 1일까지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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