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DIP·DMI 새 수장은?

입력 2007-10-11 10:12:06

올해 내 임기만료

대구시의 핵심 기업지원 기관들인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기관장들의 임기가 올해 안에 모두 완료돼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동수 대구TP 사업단장과 박광진 DIP 원장은 12월 말, 박양덕 DMI원장은 11월 말 등 주요 기업지원 기관장 3명이 한꺼번에 임기가 종료된다. 대구TP의 경우 늦어도 이달 25일까지 원장 초빙공고를 낼 예정으로 있고 DMI는 현재 원장 초빙 공고 중이다.

이들 기관장들의 임면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대구시는 일단 대구TP와 DMI에 대해서는 적임자 물색에 들어갔다.

시는 능력과 열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지역사정을 잘 아는 수도권 인사를 대상으로 영입을 타진하고 있고 대기업 인재채용 루트를 통해서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TP의 경우 전략산업기획단, 신기술사업단 내 3개 센터 등이 모두 원장의 지휘·감독을 받도록 하는 거버넌스(Governance·지휘체계 일원화)를 진행 중으로 사실상 '대구 경제장관' 역할을 할 정도로 권한이 커져 시는 적임자 물색에 고심하고 있다. 신동수 현 단장이 거취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 모 교수와 또 다른 지역 인사도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DMI 원장의 경우 대구시는 메카트로닉스 분야 비중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기관과의 조정·기획 역할이 더 강조돼야 하는 만큼 기획력과 열정을 가진 전문가를 찾고 있다.

박광진 DIP원장에 대해서는 대구시의 시각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난하게 잘하고 있는 만큼 유임시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다소 앞선 가운데 한편에서는 장기간 재임하고 있는 만큼 새 인물로 교체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시의 희망과는 달리 능력과 인지도를 갖춘 다른 지역 전문가들이 3개 기관장에 응할지는 미지수여서 기존 기관장들과 자원 후보들 간의 경쟁으로 굳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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