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안동 도산서원에서 기념식수할 매화나무로 칠곡의 토종 매화가 선정됐다.
8일 칠곡군 기산면 평복리 송광매원 매실농장에서 칠곡매실연구회(회장 서명선) 회원들과 안동시청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키 1.5m의 5년생 토종 매화 한 그루가 굴취돼 안동으로 이송됐다.
이 나무는 1980년 당시 영남대 권병탁 교수가 전남 순천 송광사에 있던 500년 수령의 고매(古梅)에서 씨앗을 수집해 번식시킨 순 토종 매화나무로, 토종 매화를 수소문하던 안동시청 공무원들에게 전해져 여왕 식수 수종으로 선택됐다. 송광매원에는 토종 매화나무 1만 그루가 자라고 있다.
서명선(51) 매실연구회장은 "군자의 기개와 절개를 나타내는 토종 매화는 엄동설한의 모진 풍파 속에서도 수백 년을 살고, 꽃의 향기가 매우 깊고 두텁다."면서 "칠곡에서 자란 토종 매화가 덴마크 여왕에 의해 도산서원에 기념식수된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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