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문국현 창당 작업 가속화

입력 2007-10-09 09:40:51

범여권'장외 대선주자'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지지율 상승과 함께 정책발표 및 독자 창당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는 8일 코리아리서치센터(KRC) 여론조사에서 5.5%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후보인 정동영·손학규 후보에 이어 4위, 지난 5일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5.1%로 4위에 안착했다. 지난 4일 리얼미터 조사에선 8.1%로 손학규 후보까지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특히 문 전 사장은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이 파행으로 치달음에 따라 범여권 대안 후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이명박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것.

그는 11월 초 예정의 창당 작업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가칭 '창조한국' 신당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각계 인사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음과 동시에 개혁성향 범여권 국회의원들과도 접촉하고 있다. 원혜영·이계안·제종길 의원 등은 이미 그를 돕고 있다.

지지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문국현과 함께 하는 청년모임'회원 1천219명이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8일 김제남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정자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여성계 인사들이 지지에 나섰다.

신당 창당은 '진보적 대중정당 건설'을 표방하며 오는 14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 뒤, 이달 말까지 전국 시·도당 창당을 거쳐 다음 달 4일 중앙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는 8일 "북·미 수교와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으로 제 2의 성장엔진을 만들겠다."며 '환동해 경제협력벨트 구상'을 밝혔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2012년) 관련 블라디보스토크 재건 ▷환동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구축(2010년 추진) ▷환동해 전력망 구축(2008년 추진) 등 6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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